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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과 편인이 받쳐주는 대운을 지나며(시험운, 합격운, 공부운)사주 2022. 11. 10. 13:37반응형
1/ 한동안 글을 올리지 않았다. 지난 5개월 간 이사를 두 번이나 했고, 아픈 강아지를 돌봤고, 동시에 공인중개사 시험도 준비했다. 흐름이란 게 신기하게도 상황이 정리된 후 신해월(22년 11월)이 되서야 잠시 딴 생각을 할 여유가 생겼다.
공인중개사 시험
공인중개사 시험은 10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봤다. 임인년 경술월의 을묘일이 시험 날이였다. 시험장에 가는 순간까지 순탄했고, 엄마가 새벽에 일어나서 감사하게도 김밥을 싸 주셨고 혼자 간다고 했는데, 데려다 주셨다. 그 날 운이 얼마나 느낌이 포근했냐면 시험장 교실 위치도 괜찮았고 학교 시설도 좋았으며 자리도 맨 앞의 창가 자리가 배정되었다. 햇살이 들어서 포근하고 마음에 들었다.
자신있게 준비가 되어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을묘 편인, 인목 정인, 임수 정관
정화인 나한테는 을묘(乙卯)가 편인인데 자격증 시험이었기 때문에 목기운은 마침 적절했고 편인은 내가 사주 원국에서도 잘 사용하고 있는 한자다. 임인년 자체도 인목 인성에다가 원국에는 정관이 없지만 올해부터 대운과 함께 세운으로도 바깥으로 드러난(천간) 정관 세운이 들어와서 국가 자격증, 합격운도 괜찮았다.
그런 생각으로 마지막에 무리를 했고 중요한 10월에 임파선염으로 2주 넘게 고생을 했다. 항생제까지 부작용을 일으켜 피부발진과 심한 두드러기도 생겼다. 조급한 마음과 달리 공부하기 어려웠던 10월이였다.
건강
인성은 나를 돌보는 기운으로 건강과 연관이 있는데 인성에 해당하는 한자가 생왕묘지가 되면 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 특히 묘술합처럼 합이 되면 건강에 문제가 발생한다. 묘목은 나에게 인성인데 경술월에 술토를 만나 술합을 하면 묘가 죽고 화기가 남는다. 아궁이 속에 묘목이 들어가는 형상으로 묘목은 습목의 성질을 잃게 된다. 임인년의 경술월은 건강이 가장 큰 문제였다. 한 달 내내 아팠고, 공부하기 쉽지 않았다.
올해는 인목에 해당하는 년도다 보니 화기가 강했고(화기가 강한 정화 사주 입장에서) 천간의 경금까지 결과를 내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간절했던 것 같다.
2/ 반복할 시간이 너무 부족했지만 어디선가 언뜻 본 거 같기라도 한다면 풀어낼 거라고 믿었다. 부족한 부분을 실감하고 압도되는 순간부터는 커버가 안될 거 같았다. 이렇게 간절하게 공부한 적이 있었나? 학생 때도 이런식으로 할 수 있었더라면,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학생 시절에 인성운과 관운이 적절하게 들어와주거나 애초부터 원국에 관성이 잘 자리잡고 있었다면 공부를 해야만 하는 그 시기에 맞게 좋은 성과를 냈을 것이다. 다 때가 있고.. 하지만 그 '때'라는 것이 사람마다 다르다. 이를 잘 알고 활용해야 할 것이다. 결국 우리는 살아가면서 마음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관 대운
편관 대운을 지나 정관 대운을 겪으면서(올해는 대운이 바뀐 첫 해이다) 체감하는 게 크다. 편관은 언제나 불편하거나, 극단적이거나, 무섭거나, 어려웠는데 정관은 너무 편안하다. 정관이란게 대단한 게 아니라 틀에 맞춰서 참고 반복적으로 성실하게 그리고 열심히 하는 건데. 그게 그때는 어려웠다. 그렇다고 해서 그때 열심히 안했던 건 아닌데.
그때는 어렵고 지금은 자연스럽다.
이번 시험은 아쉽지만 다음 년도에 다시 본다 해도 괜찮다. 정관 대운은 이제 막 시작되었고, 내년 계묘년도 편인 그자체로 편관과 함께 들어오니까.
봄
작년 신축년을 마지막으로 겨울은 끝이 났고 새 봄의 사이클로 들어왔다.
개인적인 대운도 목기운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을해 대운에서 을목 편인으로 드러나는데다가, 지지의 해수 정관은 해묘 반합을 한다. 당분간 내 환경은 미토를 끌어다가 해묘미 삼합으로 목국을 이루려고 한다.
편인격으로서, 이런 공부할 수 있는 환경에, 귀한 시간이 주어졌는데 어떤 공부를 하는게 가장 좋을까 고민이 크다. 기회가 주어져서 학교를 가거나 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이런 고민하는 면도 인성의 특징이다. 재성이 강하면 고민이나 미련이 별로 없는 편이지만 나는 역시 편인스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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